공인중개사 시험은 다섯 달 벼락치기로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. 기자는 5월부터 5개월간 준비를 해 31일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다. 그러나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었다.
31일 오전 공인중개사 1차 시험 두 과목을 치르고 인천 미추홀구 한 고등학교 교실을 나온 기자는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. 오전 9시 시작해 110분 만에 종료된 80문제짜리 1차 시험에 응시한 기자는 가채점을 하지 않고도 탈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. 생업과 병행해 짬짬이 시간을 낸 5개월로는 공부량이 턱없이 부족했다. 2과목 '민법 및 민사특별법 부동산 중개 관련 규정'은 물론,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봤던 1과목 '부동산학개론'조차 제대로 손을 댈 수 없었다.